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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시장 "실.국장, 지방장관처럼 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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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국장들이 각 분야의 지방장관이라고 생각하고 일하라".

조해녕 대구시장이 민선3기 시장으로 부임한 뒤 간부회의때마다 강조해 온 말이다.

웬만한 일은 직접 챙겼던 문희갑 전 시장과 달리 조 시장은 실국장들이 자율적으로 판단, 업무를 해 줄 것을 주문해 왔다.

또 조 시장은 지역사회의 화합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특히 그동안 적잖은 갈등을 빚었던 대구시와 지도층 인사들과의 협력 관계를 이끌어내는 데 관심을 기울였다.

그러나 이 같은 조 시장의 업무방식은 다른 후유증을 낳기도 했다.

예전에는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된다'는 의식이 적잖게 깔려있다 보니, 조 시장이 당부하는 '자율'이 '무사안일'로 흘러 공직사회의 기강이 크게 해이해졌다는 비판을 받기에 이른 것. 특히 지난해 대구지하철 참사의 수습과정에서 보였던 일부 공직자들의 태도는 해이해진 모습을 극명히 드러낸 것으로 공직사회 안팎에서 지적됐다.

이에 대한 비판은 내부에서 먼저 터져 나왔다.

지난해 12월 김범일 정무부시장이 조 시장을 대신해 공직사회의 무사안일과 닫힌 마음을 강하게 질타하며 공무원들의 의식개혁과 변화를 촉구, 적잖은 파장을 일으킨 것.

그러나 이후 6개월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공무원들의 의식개혁이나 변화는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해 조 시장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를 위해 기업민원 담당관제를 도입하고 민원센터를 만드는 등 공무원들이 앞장서 줄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이 역시 지지부진, 답답해 하고 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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