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배영수 쾌속투 패배 없다

삼성라이온즈 투수 배영수가 불패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배영수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7이닝동안 25타자를 맞아 안타 5개만을 허용하고 삼진 4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호투, 지난해 8월12일 한화전 승리 이후 14연승을 어어갔다.

배영수는 또 시즌 8승으로 두산 레스(8승2패), 박명환(8승1패)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다승왕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최고 148km의 빠른 직구를 주무기로 한 배영수는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배영수는 경기 뒤 "완급 조절을 바탕으로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으려고 했고 연승에 대해서는 특별히 신경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9회말 등판한 마무리 임창용은 1이닝동안 상대 타선을 틀어막고 18세이브를 챙겨 현대 조용준과 구원 투수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프로야구 통산 5번째로 150세이브를 올린 임창용은 28세23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기록까지 세웠다.

삼성은 팽팽한 0의 행진이 계속되던 8회초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고 점수로 연결했다.

이전까지 병살타 3개를 기록하며 득점 기회를 날려버린 삼성은 8회초 1사 만루에서 롯데 두 번째 투수 임경완을 상대로 박한이의 적시타와 강동우의 좌전 안타로 3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또 9회초 우전안타로 출루한 김종훈이 박종호의 좌전안타때 3루까지 진루한 뒤 폭투로 홈을 밟아 승부를 갈랐다.

이날 롯데를 4대1로 물리친 삼성은 34승28패6무를 기록, 3위를 유지했다.

두산은 한화를 4대0으로 이기고 선두(39승30패1무)를 지켰고, 기아는 LG를 13대2로 물리쳤다.

SK는 현대를 7대2로 제압했다.

삼성은 26일 롯데와의 경기에서는 선발 정현욱의 부진과 롯데의 두번째 투수 박석진을 공략하는데 실패, 4대8로 패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프로야구 사직전적(27일)

삼 성 000 000 031 - 4

롯 데 000 000 010 - 1

△승리투수=배영수(8승) △세이브투수=임창용(1승3패18세이브)

△패전투수=임경완(3승3패5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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