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방망이를 앞세워 부진 탈출 기미를 보이고 있는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안타 행진을 재개하며 호조의 타격 감각을 이어갔다.
이승엽은 28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8회초 2사 1, 2루에서 시원한 중전안타를 때렸다.
전날 3루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른데 이은 2경기 연속 안타로 시즌 타율은 0.237로 변함이 없었다.
1군 복귀 다음날인 5일 긴데쓰전 이후 23일 만에 지명타자가 아닌 1루수로 선발출장한 이승엽의 초반 출발은 좋지 않았다.
0-0이던 2회초 1사에서 첫 타석에 오른 이승엽은 상대투수 라이언 루프(우완)와 7구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벌이다 1루 땅볼로 물러났다.
4번 타자 베니 아그베아니의 솔로포로 1-0으로 앞선 4회와 베니의 연타석 2점홈런으로 4-0으로 점수를 벌린 6회 2사에서 잇따라 1루 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은 선행타자 베니가 고의사구로 출루, 2사 1, 2루의 찬스를 만든 8회 4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승엽은 바뀐 투수 시미즈 아마오를 상대로 초구 몸쪽 스트라이크를 그냥 흘려보내고, 연속으로 볼넷 3개를 골라 볼카운트를 1-3로 유리하게 이끈 뒤 5구째 바깥쪽으로 낮게 흐르는 141㎞짜리 직구를 노려쳐 중전안타를 터뜨렸다.
롯데는 이승엽의 안타로 2사 만루의 타점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자 사브로가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하지는 못했다.
롯데는 선발 시미즈 나오코키의 7⅔이닝, 2실점 호투와 베니의 홈런 2방에 힘입어 니혼햄에 7-2로 이겼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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