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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녀 아들 납치살해...자신도 목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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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녀 아들을 납치, 살해한 용의자가 살해현장 인근 산중턱 소나무에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포항 북부경찰서는 1일 오전 9시55분 영덕군 도천리 우측 산중턱 소나무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차모(44.무직.포항시 장성동)씨를 발견, 현장 감식을 벌였다.

앞서 차씨는 30일 오후 1시30분쯤 포항시 두호동 모초교 앞에서 하교하던 동거녀의 아들 조모(13)군을 자신의 차량으로 납치, 영덕군 남정면 인근 저수지에서 살해하고 달아났다.

차씨는 조군을 납치한 뒤 곧바로 동거녀 정모(37.포항시 학산동)씨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을 납치했다. 빨리 이곳으로 오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다.

정씨는 영덕으로 가던 중 이같은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으며, 추적에 나선 경찰은 이날 오후 4시30분쯤 현장에 도착했으나 조군은 이미 목이 졸려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용의자 차씨가 조군을 살해한 뒤 자신의 은색 소나타 승용차를 버리고 영덕군 남정면 인근에 있는 동대산으로 달아난 것으로 보고 현장 부근에 경찰 2개 중대병력을 동원, 수색에 나서 이날 차씨를 발견했으나 소나무에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상태였다.

4년전 이혼한 정씨와 2개월 가량 동거했던 차씨는 정씨가 최근 전 남편을 다시 만나면서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정씨 아들을 납치해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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