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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이 추락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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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색이 여당이라는 열린우리당의 지금 신세가 말이 아니다.

국회는 공(空) 회전이요, 당내부는 각종 잡음으로 만신창이다.

그 많던 중산층 다 어디 가고 "나는 하류 중산층"이라는 백성이 46%나 되어도 힘내자고 이를 깨무는 의원 하나 없다.

신기남 당의장은 엊그제 "창당이래 최대의 위기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말은 막하고 정책은 삐걱거리고 사건은 잇따라 터지니 '최악의 상황'임에 틀림없다.

당연히 지지율도 추락일로다.

탄핵 직후 50%이던 '우리당'의 지지도가 거의 절반가량 떨어졌다.

정치공전(空轉).민생고(苦)에 '우리당' 책임이 더 크다는 꾸중에 다름아닌 것이다.

그 대책은 냉정한 사태 분석에서 나와야 할 줄 믿는다.

멀리 거슬러 갈 것도 없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장복심 의원의 '비례대표' 로비 의혹이 불거졌는데, 대구사람 모 의원이 냉큼받아 "나도 100만원 받았는데 의원들끼리 그정도 후원금이 문제되냐"고 받아쳤다고 한다.

정동채 장관의 인사청탁 파문에도 "교수 임용때 전화 한통 한게 무슨 기사거리냐"는 식으로 대꾸했다고 한다.

입이 가벼우면 듣는 사람들이 돌아앉게 된다.

'아' 다르고 '어' 다른 게 말이다.

도대체 '개혁' 소린 누가 했던 것인가.

열린우리당이 추락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이런 것들이다.

우선, 중구난방이다.

파병에서, 아파트 원가공개에서… 곳곳에서 딴 소리다.

'입'이 있으니 말을 하는 건 자유이나 당연히 '조직'의 논리도 있을 터이다.

강성(强性)이 우려됐던 신(辛)-천(千) 체제는 오히려 당내의 '중구난방'에 휘둘려 정책과 노선에서 헤매고 있다.

그 뿐인가? 비(非)개혁.반(反)개혁적 사건도 엎친데 덮쳐 있다.

김선일씨 피살사건, 박창달 체포동의안 부결 동조, 인사청탁 의혹에다 어제는 '장복심 로비'까지 악재가 꼬리를 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와 '우리당'은 입때껏 '시스템 타령'이다.

박창달 건(件)도 시스템 타령, 인사청탁 청와대 보고 누락도 시스템 타령… 도대체 언제까지 타령할 건가. 정치회복의 대책은 간단하다.

'추락의 원인'과 거꾸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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