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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길'은 배창호 감독의 17번째 영화이자 세 번째 내놓은 독립영화. 이 영화는 "우리 모두는 인생이란 길 위의 나그네"라는 배 감독의 평소 인생철학이 잘 녹아든 작품으로 1970년대를 배경으로 전라도가 고향인 한 대장장이 사내의 긴 여정을 담아냈다.

'길'은 전라도 시골 마을의 대장장이 태석이 지내온 1950년대 말에서 1970년대 말까지의 인생시기를 플래시백으로 오가며 보여준다.

태석은 죽마고우 득수와 함께 이곳저곳을 떠돌며 가정을 꾸려나간다.

어느 날 어려운 형편의 득수에게 집문서를 맡기고 돈을 빌려주지만, 그 돈은 모두 노름빚이 되어버리고 돈을 찾아 나선 태석은 오히려 사람을 상해하고 감옥에 가는 신세가 된다.

출소한 날 아내와 득수의 불륜장면을 목격하게 된 태석은 그 길로 먼 곳으로 떠난다.

그리고 10여년 후, 우연히 신영이라는 처녀를 만나게 되고 그 아이가 득수의 딸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

또 아내의 불륜장면이 오해였다는 것도 알게 된 태석은 모든 것을 용서하고 쌈짓돈을 풀어 득수의 장례식을 치러준다.

배창호 감독은 황톳길, 염전길, 너와집, 시골장터 등 사라져 가는 우리의 옛 정취를 카메라에 담고 싶었다고 했다.

그래서 영화에는 전북 부안 곰소, 김제 만경평야, 변산반도, 전남 구례 산수유 마을, 섬진강, 함평장 등의 전라도를 시작으로 경상도, 강원도의 아름다운 우리 풍광들이 모두 출연한다.

상영시간 95분, 12세 관람가. 정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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