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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의 종말? 천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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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성 계명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종이책이 '종말'을 고하리란 전망은 매우 잘못된 것이지요. 온라인 데이터 베이스가 여러가지 유용한 장점을 갖고 있지만 종이가 지닌 장점을 대체하기 어렵기 때문에 책의 미래는 밝다고 봅니다.

"

김종성(37'사진) 계명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종이책은 지난 반세기 동안에 마이크로 필름, CD를 포함한 온라인 데이터 베이스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굳건하게 자리를 지켰듯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80년대에 등장한 CD나 그 이후의 온라인 데이터 베이스 경우 일부의 예상과 달리 책을 대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많은 정보를 지닐 수 있다는 점을 비롯해 탁월한 검색능력 등 CD'온라인 데이터 베이스로 대표되는 디지털 정보체계는 나름대로 장점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책의 장점과 그 고유한 영역을 완전히 대신할 수 없어 결국에는 한계를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우선 시각적인 적절성에서 책은 매우 큰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소설 한 권을 읽는다는 것은 매우 힘들고 불편한 일이지요. 또한 화장실이나 야외 등 그 어느 곳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은 종이책이 가진 대단한 경쟁력입니다.

" 김 교수는 이를 두고 "책이 인간성을 체득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특히 김 교수는 "이른바 '모니터 정보'는 정보를 수용하는 사람들의 사고활동을 소극화, 수동화시키는 반면 책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생각을 하게 만들고 정보를 분석, 비판, 종합하도록 만들어 준다"고 책의 장점을 역설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인터넷 강국'이라고 큰소리치고 있지만 정보를 유기적으로 활용하는 내용적 측면에서는 선진국보다 뒤져 있다"면서 "정보화가 가속화될수록 주어진 정보를 분석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종이책의 유용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고, 따라서 책을 찾는 사람들은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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