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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각국사비 복원 자문회 군위 인각사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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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연 스님 탄신 800주년을 앞두고 군위군 고로면 인각사(麟角寺) 경내의 보각국사비(普覺國師碑.보물 제428호) 중수 복원을 위한 자문회가 8.9일 양일간 인각사 현지에서 열렸다.

국립문화재연구소 박상국(예능민속실장).양진조(학예연구사)씨와 금석문연구가 박영돈(68)씨를 비롯해 황패강(단국대 명예교수).정병삼(숙명여대).김상현(동국대).채상식(부산대) 교수, 불교계 김상영(중앙승가대) 교수.법타스님(은해사주지).상인 스님(인각사 주지)등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 보각국사비 중수복원 사업규모가 최종 확정된다.

보각국사비는 일연(一然) 스님이 노년(老年)에 인각사에서 노모를 지극히 봉양하면서 삼국유사를 저술하는 등 많은 업적을 남긴 후 고려 충렬왕 15년(1289) 입적(入寂)하자 그를 추모하기 위해 6년후 국사(國師)의 불제자(佛弟子)인 법진(法珍)에 의하여 세워졌다.

비문은 왕명을 받은 당시의 최고 문장가인 민지(閔漬)가 지었고, 글씨도 왕명에 의해 진나라까지 가서 왕희지(王羲之)의 유필(遺筆)을 집자(集子)해 만들었다.

높이 6자, 폭 3자반, 두께 5인치의 탑신(塔身)의 비문은 서체가 수려해 중국에까지 알려졌지만 무분별한 탁본 등으로 점차 훼손돼 현재 판독 가능한 글자는 전면(前面) 227자, 후면(後面) 142자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복원추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인각사 주지 상인 스님이 사본을 소장하고 있다.

인각사 상인 스님은 "이번 회의를 통해 예산 규모가 확정되면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는다"며 "금석문 번역의 대가인 지관(전 동국대총장)스님의 가산불교연구소에 용역을 의뢰, 중수복원될 보각국사 비문이 재현될 것"이라고 했다.

군위.정창구기자 jungc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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