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듬회 접시 한가운데에
그 섬이
있다
난자당한 살점들이 에워싸고 있는, 그
섬에
닿고
싶다
김언희 '그 섬에 가고 싶다'
가열한 매조키즘이 보인다.
모듬회 접시 한가운데 그 섬이 있다니! 난자당한 살점들이 에워싸고 있는 그 섬이 당연히 궁금하다.
섬이 꿈과 낭만의 대상일 때 우리는 돛단배를 타고 그곳에 간다.
섬이 고립과 도피의 세계일 때 우리는 고독의 마차를 타고 그곳에 이른다.
김언희의 섬에 닿으려면 탈것을 버려야 하고, 로 모양을 갖춘 마지막 살점 두 개까지 모듬회 한 접시를 비워야 하고, 무엇보다 그대 자신이 난자당한 살점이 되어야 한다.
강현국(시인.대구교대 교수)





























댓글 많은 뉴스
[야고부-조두진] 주진우 의원에게 배워라
김어준 고발 안 한 민주당…"필요하면 더 논의해 조치, 좌시하지 않을 것" 경고
대구시, 11월까지 성매매 우려업종 점검 나선다
전쟁 변수에도 메모리 호황 이어진다…AI 수요에 가격 급등
주진우 "이재명표 부동산 정책, 문재인 정부 실패했던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