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여명의 물리올림피아드 학생 참가자들은 17일 오전 장장 5시간의 이론경시를 가졌다.
조직위 측은 양자물리학, 진동과 파장, 열역학분자 물리학 등의 분야에서 문제를 출제했다고 밝혔으나 경시가 끝날 때까지 문제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대회 규정에 따라 실제 난이도에 대해서는 "포항대회 문제가 특히 어려울 것"이라는 당초 예상 외에는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
경시를 끝낸 학생들은 잠깐 동안의 휴식을 가진 뒤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포스코역사관을 견학하는 등 '포항 알기'로 대부분의 일정을 채웠다.
또 학생들이 경시를 치르는 동안 임원단 200여명은 불국사, 석굴암, 대릉원, 안압지 등 경주지역 신라역사 유적지를 둘러봤는데 다보탑, 석가탑 등에 대한 가이드 설명을 듣고는 "원더풀"을 연발했다.
참가단을 안내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은 "동양권 참가자들은 행동이 대체로 차분하고 옷색깔도 흰색, 검은색 등 단색을 주로 입는 데 반해 서구권은 컬러풀하고 몸동작도 큰 편"이라며 "73개국 대표들이 모인 만큼 국가별 특성을 한눈에 알수 있다"고 지난 2일간의 동반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8박9일간의 일정 중 한국에서 첫 주말을 맞은 참가 학생들은 18일에는 포항관광고에서 한국의 전통문화 체험 행사를 가질 예정이지만 임원진들은 19일 열릴 실험경시 준비와 17일 실시된 이론경시 채점으로 하루 내내 문제지와 씨름하게 됐다.
조직위는 실험경시에는 각종 장비 200세트와 150대의 컴퓨터 등 거대 장비가 투입되는데 순수 개인전인 이론 경시와 달리 실험은 국가별 출전 학생들의 팀워크가 성적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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