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소비자 우롱 미끼상품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한 대형소매점의 12평형 에어컨이 79만원이라는 전단광고를 보고 90만원대 이하로는 찾기 힘들던 차에 반가운 마음으로 매장에 갔다.

전화로 해당 상품을 설치하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를 물어 보니 1주일이면 된다고 했다.

매장에 들러 79만원 상품을 사러 왔다고 하니 직원은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2주일은 기다려야 하는데 그래도 사렵니까. 조금만 더 비싼거 사면 당장 내일 설치해 줄 수 있는데"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래도 사고 싶다고 하니 직원은 한숨까지 쉬며 "이 상품 설치하려면 8월 중순은 돼야 하는데 그래도 사려느냐"고 또 말을 바꾸었다.

다른 대형소매점을 둘러 보았으나 마찬가지였다.

전단지 상품을 찾으면 별로 성능이 안 좋다.

조금만 돈을 더 쓰면 훨씬 좋은 것을 살 수 있다는 한결같은 반응에 너무도 화가 났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대형소매점들은 아예 그 에어컨을 팔 생각이 처음부터 없었던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었다.

그야말로 구색용 미끼상품으로 끼워 둔 것으로 보였다.

소비자를 우롱하는 대형소매점의 이 같은 판매태도는 개선돼야 한다.

박지현(대구시 두류1동)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조국 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비상계엄 사과를 촉구하며, 전날의 탄핵안 통과를 기념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극우 본당을 떠나...
정부가 내년부터 공공기관 2차 이전 작업을 본격 착수하여 2027년부터 임시청사 등을 활용한 선도기관 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차...
대장동 항소포기 결정에 반발한 정유미 검사장이 인사 강등에 대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경남의 한 시의원이 민주화운동단체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