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구대교구 소속 각 본당들이 여름 방학을 맞아 일제히 가족 캠프를 실시한다.
이는 대구대교구가 올 한해를 '가정의 해'로 선포하고 1년 동안 가정 사목 활동에 역량을 집중키로 한데 따른 것. 대구대교구는 성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가족끼리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야 한다고 보고 각 대리구와 본당에 가족 캠프를 실시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지난해까지 대부분의 본당에서는 청소년만을 위한 산간학교를 열었었다.
산격성당의 경우 오는 28일 거창 수승대 허브 농장 상류 지역에서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휴가를 겸한 가족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수성성당은 7월 30일~8월 1일까지 영주 영풍청소년수련원에서 '하느님과 함께하는 우리 가정을 이루어요'를 주제로 가족 캠프를 열 계획. 송현성당은 내달 6~8일까지 논공학생야영장에서 '신 노아의 방주'를 슬로건으로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가족 단위의 캠프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상동, 국우, 지산, 범물, 반야월 등 각 본당들도 이달 말부터 8월초 사이에 가족 캠프를 차릴 것으로 알려졌다.
3 대리구 청소년 담당 이형국(아오스딩) 신부는 "최근 심각해져가는 가족 해체 현상을 극복하려면 가족이 실제로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야 한다"며 "프로그램 참여는 자유롭게 하되 모든 행동은 가족이 함께 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워놓았다"고 말했다.
대구대교구는 성공적인 가족 프로그램 기획을 위해 지난 5월 9일 각 대리구의 대표 교사 50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가족 캠프는 3대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연령별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나눠 기획될 예정이다.
장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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