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말TV극장-일요일

*아들 눈 치료 애틋한 모정

○...어둠 속의 댄스 (KBS1 밤 11시25분) 라스 폰 트리에 감독, 비요크.카트린 드뇌브.데이빗 모스 주연(2000년작)

'브레이킹 더 웨이브', '백치들'에 이은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선의(Golden Heart)' 3부작 세 번째 영화. 육체의 시련으로 영혼의 구원을 얻는다는 이야기. 관객들을 '괴롭히는' 감독 특유의 연출이 선명하게 드러난 뮤지컬 영화다.

체코 이민자로 미국의 시골 마을에서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셀마는 공장에서 밤낮으로 일을 하면서도 뮤지컬에 대한 남다른 열정이 있다.

셀마는 자신을 닮아 눈이 멀어 가는 아들이 열세 살이 되기 전 눈을 고쳐주기 위해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고 돈을 모은다.

셀마는 아들도 돌봐주고 편의를 봐주던 이웃인 빌이 돈을 훔쳐가자 다툼 끝에 빌을 죽이게 된다.

★★★☆

*일행중 살인자는 누구…

○...무서운 영화 (TBC 밤 11시45분) 키넌 아이보리 웨인스 감독, 존 아브라함즈.안나 파리스 주연(2000년작)

영화 '스크림' 시리즈와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등 히트한 호러물들을 기본 줄거리로 패러디한 저 예산(1천900만 달러) 엽기 코미디 영화. 젊고 생기발랄한 고교생들이 자신의 무리 중에 살인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 때부터 이들은 살인자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드류는 음산한 목소리의 남자 전화를 받고 속옷 바람으로 칼에 찔린 채 차에 치여 죽는다.

드류의 죽음을 들은 신디는 1년 전 할로윈 축제를 마치고 돌아가다 한 남자를 차로 치인 사건을 떠올리는데….★★

* 악당 쫓는 4명의 총잡이

○...실버라도 (EBS 오후 2시) 로렌스 캐스단 감독, 케빈 클라인.스코트 글렌.캐빈 코스트너 주연(1985년작)

로렌스 캐스단 감독은 서부의 거리 실버라도에 결집한 4명의 건 맨을 통해 '뉴 웨이브 웨스턴'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서부극을 완성시켰다.

천방지축으로 날뛰는 케빈 코스트너의 장난기 어린 모습이 볼만하며 이 작품은 그의 출세작이 되었다.

당찬 여주인공 로잔나 아퀘트도 매력적이다.

사막에서 만난 에메트, 페이동, 컵은 에메트의 누나가 사는 실버라도로 동행하게 된다.

에메트의 남동생 제이크가 교수형 직전임을 알고 구하려 간다.

제이크의 탈옥을 도운 흑인 건 맨 맬까지 합류해 4명의 건 맨은 희망을 품고 함께 실버라도로 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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