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단독 1위 꿋꿋한 소렌스탐

공동 69위 무너지는 박세리

박세리(27.CJ)가 충격적인 스코어로 최하위권으로 추락한 가운데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단독 선두로 나서 시즌 5승에 바짝 다가섰다.

소렌스탐은 24일 프랑스 에비앙의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2.6천192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250만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7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를 3타차 2위로 밀어내고 선두를 달렸다.

13언더파 201타의 스터플스와 12언더파 202타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2, 3위에 올라 최종 라운드에서 힘겨운 역전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한국 선수는 박희정(24.CJ)이 7언더파 209타로 공동9위를 달렸을 뿐 대부분 10위권 밖에 머물렀다.

전날 보기없이 5언더파 67타를 쳐 상위권으로 올라섰던 박희정은 이날도 보기없이 버디만 2개를 챙겨 '톱10'에 진입했지만 역전 우승은 사실상 어려운 처지. 또 김미현(27.KTF), 한희원(26.휠라코리아)은 나란히 6언더파 210타로 공동11위에 포진, 최종 라운드에서 '톱10' 진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됐을 뿐 우승컵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기대를 모았던 박지은(25.나이키골프)은 이날 이븐파 72타로 제자리 걸음을 걸어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14위에 머물렀다.

리더보드 윗줄에서 한국 선수를 찾아보기 어려워진 것보다 더 우울한 소식은 '골프여왕' 박세리(27.CJ)의 추락. 박세리는 이날 버디는 딱 1개밖에 뽑지 못하고 더블보기 4개와 보기 2개를 쏟아내 9오버파 81타라는 최악의 스코어카드를 적어냈다.

드라이버가 손에 익는 듯 했던 박세리는 이날 OB를 2차례나 낸데다 아이언샷마저 흔들렸고 퍼트개수가 33개까지 치솟는 등 총체적인 샷 불안에 시달렸다.

중간합계 11오버파 227타로 공동69위까지 추락한 박세리는 "감이 올 때까지 라운드를 계속하고 싶다"며 허탈하게 웃었다.

위성미(15.미셸 위)도 버디없이 보기만 4개를 범하며 무너져 '톱10' 입상이 힘들어졌다.

위성미가 이날 친 76타는 올해 출전한 LPGA 투어 대회에서 두번째로 나쁜 스코어. 중간합계 2오버파 218타가 된 위성미는 공동40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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