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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을 잇단 '내우외환'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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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인사들의 사망, 선거에서의 낙마, 당내 부정적인 시각 등 한나라당 권오을(權五乙) 의원이 최근 연이은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1일 새벽 권 의원은 장인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피곤에 지친 상태로 서둘러 안동행 채비를 했다.

부친상을 당한 지 한달도 안돼서다.

그러나 피곤에 지친 이유는 이 때문만은 아니다.

상임위원장 선거에서의 낙마, 지역 내 유일한 친일진상규명법 찬성자로서의 왕따 분위기 등 심적 부담감이 그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지역 의원들의 '눈총' 때문에 맘 고생이 심했다.

지역 내 상임위원장 후보 선정과정에서 나름대로 당위성을 내세우며 도전 의사를 굽히지 않았지만 조율에 나섰던 지역 중진 의원들이 끝내 '양보'하지 않은 권 의원을 바라보는 시선이 아직까지 곱지만은 않다.

김광원(金光元) 의원에게 농해수위원장 선거에서 석패한 권 의원은 상임위원장 자리와 지역 중진들의 마음을 동시에 잃은 것이다.

최근 한나라당이 '박근혜(朴槿惠) 대표 죽이기'라고 비난한 친일진상규명법에 서명한 것이 밝혀지면서 눈총은 극에 달했다.

보좌관이 실수로 동의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미 당내 중진 의원들의 눈밖에 나 버렸다.

이를 의식한 듯 권 의원은 최근 경북 의원들과 운동을 함께하는 등 적극적인 화해 행보에 나섰다.

운동을 함께 하면서 이상배(李相培), 이상득(李相得) 의원 등 중진들에게 "지난 상임위 경선에서 오해가 있었다"며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의원들의 지지가 '차세대 리더로서 권오을 만들기'에 주요 변수가 될 수도 있는 만큼 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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