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업들의 '힘'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
매출액 기준으로 전국 1천대 기업에 드는 대구본사 기업 숫자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
대구상공회의소가 매출액 기준 전국 상위 1천대 기업 가운데 대구본사 기업을 조사한 결과, 2002년 24개에서 지난해엔 21개로 줄었다.
당기순이익 기준으로는 전국 1천대 기업에 대구본사 기업이 지난해 19개사가 포함돼 2002년(15개사)보다 늘었다.
국내 1천대 기업의 작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34조1천30억원, 65조1천520억원으로 2002년 대비 매출액은 1.0%, 당기순이익은 52.0% 증가했지만 매출액 기준 1천대 기업에 포함된 대구본사 기업 21개사의 작년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0.5% 감소한 6조687억원에 머물렀다.
또 당기순이익 기준 1천대 기업에 든 대구본사 19개사의 작년 당기순이익 총액도 2002년보다 16.4% 감소한 3천699억원을 기록했다.
우방(-83.3%). 대구백화점(-35.8%). 조일알미늄(-33.2%). 대구도시가스(-26.7%). 대구은행(-15.5%) 등 주요 기업들의 당기순이익 감소폭이 큰 탓이라고 상의는 분석했다.
1천대 기업 중 대구본사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매출액은 0.65%(2002년 0.72%), 당기순이익은 0.57%(2002년 0.56%)였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 기준 1천대 기업에 든 대구본사 기업 21개사 중 영업이익이 적자인 기업이 11개사로 전체의 52.%를 차지할 정도로 성적이 나빴다"고 밝혔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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