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다음주에는 여름휴가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8월2일부터 7일까지 6일간이다.
그러나 휴가기간 중 특별히 지방이나 휴양지로 가지는 않겠다는 계획이라고 김종민(金鍾民)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당초 여름휴가를 갖지 않는 방안도 검토했다.
탄핵기간 2개월여 동안의 업무공백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충전이 필요하다는 참모들의 의견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특별한 계획없이 관저에서 독서와 휴식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휴가기간 중 읽을 책도 정했다.
연암 박지원의 철학적 사유와 논리, 발상을 감상할 수 있는 '그렇다면 도로 눈을 감고 가시오'(박지원 저, 학고재)와 정보화 시대의 정치개혁 방법론을 제시한 '정치의 미래-디지털 시대의 신 정치선언서'(테드 할스테드.미이클 린드 공저, 바다출판사) 등 두권이다.
휴가기간은 노 대통령에게 하반기 국정운영을 구상할 수 있는 시간이다.
행정수도이전과 국가정체성 논란 등에 대한 생각을 가다듬어야 하고 또한 영국국빈방문과 러시아순방, APEC외교 등 하반기에 집중돼 있는 해외순방외교에도 대비해야 한다.
노 대통령의 휴가구상은 고스란히 8.15 광복절 축사에 표현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와대 수석 등 대부분의 참모들도 노 대통령의 휴가기간을 전후해 3~5일씩 휴가를 가질 예정이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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