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詩와 함께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나 죽어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 해도

저 물 속에는

산그림자 여전히 혼자 뜰 것이다

이성선 '나 없는 세상'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데 없네"와 같이 세월의 허망을 노래한 옛 시조와의 텍스트 상호성을 말할 필요가 있을까. 시인의 시와 삶이 이슬방울처럼 간명했으니 그럴 필요 없겠다.

몇 해전 시인은 죽고 물소리 잘 들리는 백담사 계곡에 '나 없는 세상'을 새긴 시비가 세워졌다.

시인은 가고 없어도 저 맑은 물 속에 여전히 혼자 떠있는 설악산 그림자 바라보고 있노라면 도저하게 밀려오는 생의 허무 앞에 우리는 할 수 없이 비틀거린다.

강현국(시인.대구교대 교수)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육군사관학교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이에 대한 육사총동창회의 반발이 이어졌다. 총동창회는 대통령의 발언이 사...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8'의 역대급 사전예약에 힘입어 구미에서 열린 '2026 갤럭시 런칭 페스타 with 구미' 행사에는 200여 명이 ...
경북 지역 지자체들이 인구 방어선 유지를 위해 애쓰고 있으며, 구미시는 40만명 방어선 붕괴 위기를 겪고 있고, 고령군은 인구 3만명 회복을...
필리핀에서 중국인이 필리핀인으로 신분을 위조하여 전력망 사업에 개입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국가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필리핀 이민국은 로런..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