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단 업체들의 생산과 수출이 여전히 초호황 가도를 달리고 있다.
포스코의 경우 올 상반기 순이익이 1조6천34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1조19억원보다 60.4%나 증가했다.
매출액은 9조390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3.2% 늘었고 영업이익은 2조1천960억원으로 40.9% 증가했다.
2분기의 매출액은 4조7천547억원, 순이익은 9천14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7일 기업설명회를 가진 INI스틸도 철근제품의 수익성 개선으로 인해 사상 최대의 실적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INI스틸이 이날 밝힌 2분기 매출액은 1조3천22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9.8%, 영업이익은 2천140억원으로 무려 85.6%나 늘었다.
또 반기 매출액은 2조4천949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천481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38.8%와 69.3%가 증가했다.
동국제강은 다음달쯤 2분기 실적발표를 계획하고 있는데 증권업계는 2분기 영업이익이 1천500억원을 웃돌아 작년 같은 기간 645억원의 2배를 크게 넘어서고 매출액도 작년 5천646억원에서 8천500억원대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동부제강, 한국철강, 현대하이스코 등 국내의 다른 철강 업체들도 호황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철강업계의 이 같은 실적개선 행진이 올해초 발생했던 '철강대란'으로 철강관련 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자 업체들이 계속 가격을 인상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철강업체들이 이처럼 호경기를 구가한 덕분에 포항공단의 생산 및 수출실적도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올 상반기 217개 입주업체(포스코 제외)들의 누계 생산실적은 5조3천3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고 연간 계획치(8조5천억원)의 62%를 달성, 일부에서는 "올해 실적이 작년보다 40% 이상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까지 내놓고 있다.
포항공단의 상반기 수출실적도 9억3천693만달러로 지난해보다 23%나 늘었다.
그러나 6월말 현재 포항공단 업체에 종사하는 전체 근로자 수는 1만5천289명으로 지난 1년 사이 400명이 감소, '고용없는 성장'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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