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빌려 놓았어요" 한달간 임대 '무료티켓' 동해안 휴양소 운영도
LG전선(대표 구자열)이 신바람나는 일터 조성과 임직원 기(氣) 살리기 방안으로 임직원 및 가족들의 여름나기 이벤트를 도입했다.
LG전선 구미사업장은 노동조합과 공동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올해 처음으로 구미 시내 수영장을 임대해 임직원들의 여름나기를 돕고 있다.
수영장 운영기간은 휴가가 시작된 지난 달 2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30일 동안이며, 임직원 1인당 총 5장까지 무료 티켓을 지급했다.
LG전선 구미사업장은 또 동해안에 있는 해수욕장 일부를 임대해 임직원과 가족들을 위한 하계 휴양소를 운영하고 있다.
하계휴양소에서는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고 보물찾기, 영화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편 LG전선 군포, 안양사업장도 올해 공동으로 사업장 인근 수영장 4곳을 지정, 총 40일간 이용하고 있다.
이들 사업장은 수영장 이용을 하지 않고 다른 가족과 함께 산이나 휴양림 등으로 여름휴가를 떠나는 단체(30명 이상)에는 2박3일간 미니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LG전선 구미사업장 김선환 팀장은 "임직원 가족들이 충분한 휴식을 통해 재충전하는 것도 회사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면서 "각 사업장별로 다양한 여름나기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맞선자리 나가 보세요" 바빠 교제못하는 직원 결혼 졍보회사와 연결
"직원들의 결혼까지 회사가 책임집니다.
"
대기업들이 업무 부담 때문에 이성(異性)을 만날 여유가 없는 미혼 사원들을 위해 결혼정보회사를 통한 맞선을 제공하는 등 '결혼 작전'을 펼쳐 직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구미공단 LG전자와 LG필립스LCD사는 최근 한 결혼정보회사의 여성회원들을 상대로 '단체 맞선' 이벤트를 마련, 노총각들의 고민을 덜어줬다.
행사에 참여한 한 노총각 직원은 "부모님들의 성화를 들을 때마다 고민했으나 회사가 마련한 결혼 이벤트 참여를 계기로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LG전자는 지난 10일 미혼사원 14명, LG필립스LCD는 24일 16명의 총각을 선발해 각각 맞선 행사를 가졌다.
물론 행사비용 일체(1인당 7만원)는 회사가 부담했다.
특히 LG필립스LCD는 다음달 14일과 28일에도 2, 3차 행사를 개최해 올해 말까지 176명의 사내 미혼사원들을 대상으로 한 '짝짓기' 이벤트를 계속할 예정이다.
결혼정보회사 조경옥 팀장은 "맞선 행사에 참여한 총각 사원들은 대부분 엘리트 직원들이어서 여성 회원도 연령, 학력, 미모 등을 고려해 내세웠다"며 "행사를 치른 뒤 현재까지 약 70% 정도가 예비 커플이 돼 서로 연락을 주고받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LG필립스LCD 김태훈 대리는 "업무 때문에 이성을 만날 기회를 놓친 싱글 사원들을 위한 복지차원의 행사"라며 "기업 입장에선 적은 비용으로 사기를 진작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