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7시20분쯤 구미시 남통동 모 아파트에서 이 모(37)씨는 전처 한 모(35)씨와 심한 말다툼 끝에 미리 준비해간 흉기로 한씨를 찔러 숨지게 한 뒤 자신도 자살했다.
이 씨의 초등학생 아들(12)은 "이날 아침 6시쯤 아버지가 집에 온 것을 보고 다시 잠들었는데 싸움 소리에 7시쯤 깨어나자 아버지가 어머니를 찌르고 자신의 배도 찔렀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지난해 12월 이혼한 뒤 별거해 왔으며 그동안 이씨가 수차례 한씨에게 재결합을 요구했으나 한씨는 거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한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구미.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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