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권상구 작 '호박꽃 필 무렵'

초가집 돌담 풍경

작가 권상구(57)의 개인전이 8일까지 송아당화랑(053-424-6713)에서 열린다.

초가집 돌담 위에 소담스럽게 핀 호박꽃, 목련꽃, 허물어져 가는 담벼락 풍경 등의 형상과 이미지를 결합, 일러스트레이션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특정 대상이나 대상의 일부분을 부각시켜 이미지 전달효과를 극대화하고, 나머지 형태는 지우고 덧칠해 관객들에게 상상력의 여지를 남겨놓았다. 미술사학을 전공한 박남희 경북대 교수는 작가의 작품을 두고 "일러스트레이션의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회화적이며, 순수한 심상의 표현을 통해 내면의 의식세계를 일러스트화하고 있다"고 평했다.

지난 2월 말까지 대구산업정보대 산업디자인과 교수로 20여년 간 재직한 작가는 대구시 및 경북도미술대전 운영위원과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대한민국 신조형 미술대전을 19회째 이끌며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김병구기자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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