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주행 화물차, 고속버스와 충돌 11명 사상

5일 오전 6시20분쯤 대구시 동구 부동 동대구IC 부근의 경부고속도로 상행선(부산기점 122km지점)에서 속초를 출발해 대구 동부시외버스터미널로 가던 한일고속 소속 우등 버스와 1t 냉동 트럭이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냉동 트럭의 운전자 김모(30.경북 영천)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버스운전기사 김모(60.동구 곽산동)씨와 승객 10여명은 중경상을 입어 파티마병원과 강남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버스승객 전강수(53.대구 서구 평리동)씨는 "10여명의 승객들이 모두 잠들어 있었는데 '쿵'하는 소리에 놀라 일어나보니 버스와 화물차가 정면으로 충돌해 있었다"고 했다.

경찰은 버스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지고 트럭 앞부분은 아예 형체를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부서진 점 등에 미뤄 동대구IC에서 진입해 서울로 향하던 냉동 트럭 운전자가 상행선 내에서 U턴, 역주행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한편, 이 사고로 서울 방향 고속도로의 통행이 1시간 정도 중단돼 심각한 정체를 빚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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