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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미를 짙게 화장한 도시의 탕녀에 비한다면' 녹음의 미는 향촌 우물가에 아미를 숙인 시골처녀와 같이 담소하며' 꽃의 오만을 무절조한 지사의 과장에 비한다면' 방초의 겸허는 무명의 우국지사라 할것이요. 꽃의 호화스러운 짧은 생명을 네로왕의 일야(一夜)의 호방에 비한다면' 녹음의 꾸준한 긴생명은 굽힐 줄 모르는 애국 열사의 송죽의 절(節)이라 할것이다.

모기윤의 '녹음와 방초의 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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