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경찰서는 요즘 잔칫집 분위기다.
최근 대구경찰청의 상반기 특별승진 심사에서 소속 경찰관 4명이 한꺼번에 승진의 영예를 안은 것. 이는 대구 전체 승진자 10명의 40%나 되는 것. 수사과 김태화 경사가 경위, 박광진(여성청소년계) 경장과 이국열(본리지구대) 경장이 경사, 형사계 이상록 순경이 경장으로 각각 한 계급씩 승진했다.
사건 수사를 시작하면 반드시 끝장을 본다는 '불독' 김 경위는 지난 5월 달서구 진천동에 제조시설을 갖춰놓고 에틸알코올, 색소, 저급 국산 양주를 섞어 3천 상자를 만들어 판 가짜양주 제조단을 구속했다.
지난 6월에는 달성군의 작업장에서 보관하다 썩은 깻잎 등 농산물 수백kg을 시중에 유통시킨 식품제조업체도 수개월의 수사끝에 적발했다.
또 박 경사는 성관계를 미끼로 금품을 뜯어온 공갈범들과 윤락행위를 전문적으로 알선해온 퇴폐 보도방 단속에 탁월한 실적을 올렸다.
이 경사와 이 경장은 지구대와 형사계에 근무하면서 절도'폭력 등 강력범 검거에 남다른 능력을 발휘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태화 경위는 "주어진 일에 열성을 가지고 일했을 뿐인데 진급의 영광을 안아 너무 기쁘다"며 "경찰복을 벗을 때까지 열과 성의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달서경찰서의 경사는 이뿐만 아니다.
달서경찰서 형사과는 올해 2/4분기 대구경찰청 형사활동 평가에서 시내 8개 경찰서 가운데 1위를 차지했으며 형사계 강력4반(반장 이종준 경위)은 최우수 형사반에 뽑혀 대구경찰청장 표창과 각각 100만원, 5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이밖에도 올 상반기에 주요범인 검거 공로로 형사계 경사 1명, 경장 2명이 1계급씩 경위.경사로 특진하기도 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사진: 왼쪽부터 이국열 경사, 이상록 경장, 김태화 경위, 박광진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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