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원들이 장기 파업 중인 대구지하철에서 이번에는 정전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오후 2시25분쯤 대구시 동구 괴전동 대구지하철 1호선 안심역에서 변전소 수전차단기반의 퓨즈가 끊어져 안심역과 큰고개역 사이 5개 역과 동촌역에서 큰고개역까지 3개 역 등 모두 8개의 지하철역사에 전기 공급이 3분여간 중단됐다.
이에 따라 모든 기계 작동이 멈추면서 매표 업무가 중단돼 직원이 직접 표를 걷고 시민들은 길게 줄을 서 기다리는 등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다행히 역사 내부의 정전과는 관계없이 지하철은 정상 운행됐고, 정전과 동시에 비상등도 켜져 큰 혼란은 없었다.
지하철공사 관계자는 "안심변전소의 변압기 퓨즈가 끊어짐에 따라 안심에서 전기를 공급받는 큰고개~동촌역 등 인근 역사까지 순간 정전이 발생했다"며 "고압퓨즈여서 장기간 사용하다보면 마모로 인해 퓨즈가 끊어지는 일이 간혹 발생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파업 이후 대구지하철은 지난 2일 성당못역에서 전동차 제동장치 고장으로 연기가 나 승객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고 이날 오후 1시 30분쯤에는 율하역에서 전동차 파킹 브레이크 고장으로 열차운행이 10분간 지연되는 등 안전사고가 있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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