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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막강 타력으로 시즌 첫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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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한화를 대파하고 현대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은 8일 대전에서 벌어진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2회초 16타자가 나와 11안타를 몰아치며 올시즌 1이닝 최다 점수인 대거 11점을 뽑아내 일찌감치 승부를 가르고 11-4로 이겼다.

삼성은 이로써 시즌 51승째를 올려 이날 꼴찌 롯데에 패한 현대와 승패수가 같아 시즌 처음 선두로 도약했다.

삼성은 특히 2회 선발 전원이 1차례 이상 안타를 쳐 프로통산 처음으로 1이닝 선발 전원안타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삼성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선두 김한수가 박한이의 2루 땅볼 때 상대 실책을 틈타 홈을 밟은 후 강동우의 2타점 2루타 등 7안타를 몰아쳐 순식간에 7점을 뽑아내 상대 선발 문동환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삼성은 계속된 공격에서 바뀐 투수 정병희를 상대로 박한이의 스리런 홈런 등 4점을 추가, 점수를 11-0으로 벌렸다.

한화는 2회와 9회 디아즈와 임수민이 각각 2점, 1점 홈런을 치는 등 4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삼성 선발 김진웅은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6안타, 3실점으로 호투해 8승째를 올렸다.

김원형(SK)-리오스(기아)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광주 경기에서는 대타 손지환의 3점 홈런에 힘입어 기아가 6-1로 승리, 이날 패배한 한화와 승패수가 같아져 공동 4위에 복귀했다.

손지환은 1-1로 팽팽한 균형이 계속되던 6회 1사 1, 2루에서 9번타자 이현곤 대신 타석에 들어서 김원형의 초구를 통타,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뽑아내 승부의 추를 기아쪽으로 돌렸고, 기아는 계속된 공격에서 마해영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아내며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리오스는 10승째를 올려 2002년(14승), 2003년(10승)에 이어 3년 연속 10승 고지에 올랐다.

꼴찌 롯데는 선발 손민한이 호투하고 타선도 모처럼 집중력을 발휘해 갈길 바쁜 현대를 7-1로 눌렀다.

손민한은 1회초 브룸바와 이숭용에게 연속 2루타로 1점을 내줘 2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으나 7이닝 동안 삼진 3개 포함, 6안타 1실점으로 현대 타선을 잘 틀어막아 선발 전환 이후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연장 혈투를 벌인 두산-LG의 잠실 라이벌전에서는 LG가 연장 10회 터진 이병규의 끝내기 투런 홈런에 힘입어 두산에 7-5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두산과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 4강 진입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반면 두산은 삼성이 현대와 공동 1위로 올라서는 바람에 3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6타수, 3안타, 4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한 이병규는 5-5로 팽팽히 맞서던 연장 10회 2사 1루에서 상대 투수 구자운의 2구째를 통타,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기는 시즌 9호째 끝내기 홈런을 뿜어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9회초 등판한 LG 투수 이동현은 삼진 4개를 곁들이며 6타자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요리, 양팀에서 모두 11명의 투수가 투입된 '벌떼 작전'의 최후의 승자가 돼 시즌 첫 승리를 안았다.

한편 두산 선발로 나온 '닥터 K' 박명환은 삼진 9개를 추가했으나 1회 볼넷 2개, 안타 1개에 야수 실책 2개가 겹치며 3점을 내줬고, 3회 1점을 더 내준 후 5회 2사 1, 3루에서 강판돼 지난 3일 기아전에 이어 2경기째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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