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운동중에도 라인이 이쁜'스포츠 브라'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올림픽 시즌. 한국에서도 스포츠 열풍은 예외가 아니다.

작년부터 웰빙, 몸짱 열풍을 타고 이제 운동은 스포츠 스타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았다.

일반 여성들도 헬스, 조깅, 테니스 등 가벼운 생활체육부터 태보, 스포츠댄스 등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까지 다양한 운동을 즐기고 있다.

이러한 스포츠 열풍으로 속옷·스포츠웨어·수영복 등 세 가지 기능을 가진 언더웨어가 나오는가 하면 어깨가 많이 드러나는 홀터넥 톱·데님 카고 팬츠 차림 등 원색의 스포티 캐주얼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운동이 중요시되면서 멋진 스포츠웨어에 관심을 갖는 여성들도 많다.

하지만 요즘같이 더운 여름에는 땀도 많이 흘리게 돼 기능과 위생 면에서 평소와는 다른 속옷이 필요하지만 사실 적잖은 여성들이 속옷에는 둔감한 편이다.

◇스포츠 브라의 인기

여성들이 일반 브래지어를 입고 운동할 경우 브래지어가 몸에 달라붙거나 딸려 올라가 피부가 쓸리고 브래지어 어깨끈이 흘러내려 불편을 겪게 된다.

또 와이어가 단단한 브래지어를 입으면 가슴을 압박해 편안한 자세로 운동에 임할 수도 없다.

그렇다고 해서 브래지어를 입지 않으면 움직일 때마다 가슴의 움직임이 드러나 불편하고, 가슴이 큰 여성이라면 운동할 때 통증을 느낄 수도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특별하게 디자인된 것이 바로 스포츠 브라. 이를 착용하면 가슴을 충분히 감싸주면서도 편안한 상태로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비비안 디자인실 우연실 실장은 "스포츠 브라를 선택할 때는 가슴을 편안히 받쳐주는지, 몸을 크게 움직여도 브라가 딸려 올라가지 않고 가슴을 잘 받쳐주는지, 일반 속옷보다 통기성과 속건성이 뛰어난 소재를 썼는지를 고려한다.

또 체형과 운동의 정도에 따라 자신에게 적합한 브래지어를 선택해야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스포츠 브라는 일반적으로 짧은 티셔츠처럼 생긴 런닝 스타일과 두 개의 컵으로 구성돼 가슴을 감싸주는 일반 브래지어 형태로 구분된다.

또 어깨끈의 넓이와 브라 밑단의 넓이에 따라 다양하게 나와있어 체형과 운동의 강도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나에게 맞는 스포츠 브라 선택법

▲가슴이 작거나 상체 움직임이 적은 운동을 할 경우=가슴을 받쳐주는 기능보다 가슴을 편하게 감싸주는 기능이 중요하므로 활동성을 강조한 런닝 스타일이 무난하다.

와이어가 없는 스타일로 가슴을 누르지만 않는다면 어떤 브래지어라도 운동에는 지장이 없다.

가슴을 받쳐주는 기능이 중요하지 않으므로, 땀을 흘렸을 때 얼마나 빨리 쾌적한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지를 고려해 선택한다.

메시 원단으로 되어있거나 쿨맥스나 드라이피트 등 특수 속건성 원단을 쓴 브래지어를 택하면 땀이 밖으로 쉽게 배출돼 좋다.

비비안은 통기성을 강화한 브라를 내놨다.

어깨끈과 옆날개는 일반 브래지어처럼 얇게 되어있지만, 가슴 위·아래에 매시 원단을 써 땀 발산이 잘 된다.

가격은 3만3천원. 나이키는 드라이피트 소재의 런닝 형태 스포츠 브라를 내놨다.

일반 면보다 땀을 쉽게 흡수하고 밖으로 잘 발산해 땀을 많이 흘리는 여성에게 적합하다.

가슴 부분에 탈착이 가능한 얇은 패드가 대어져 있다.

3만2천원. (주)아이엠피코리아의 패션 내의 브랜드 임프레션은 서로 다른 색상의 실을 투톤으로 편직해 단순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연출한 노와이어 스포츠 브라를 내놨다.

몰드브라처럼 패드를 사용해 가슴 형태를 잡아주어 운동할 때도 예쁜 가슴라인을 유지할 수 있다.

티셔츠처럼 디자인돼 입고 벗기에도 편하다.

핑크색과 바이올렛색의 배색으로 귀여운 분위기를 냈다.

브라 2만8천원, 팬티 9천900원. 좋은사람들의 보디가드는 런닝 형태 스포츠 브라를 내놨다.

회색 멜란지 원단으로 런닝처럼 디자인했고, 컵 아랫부분에 넓은 밴드를 대 스포티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1만6천원.

▲가슴이 크거나 상체의 운동량이 많은 경우=브래지어 형태가 적당하다.

운동 중이라도 가슴을 받쳐주는 기능이 있어야 활동이 더욱 편하기 때문. 밑단에 와이어나 밴드를 사용해 가슴을 잘 받쳐주고, 후크(브래지어 날개의 여밈 장치)가 달려있어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는 형태가 좋다.

가슴 움직임에 따른 통증도 없고, 가슴이 처지는 현상도 막을 수 있다.

또 브래지어의 어깨끈과 옆날개가 넓은 제품을 택해야 가슴에 안정감이 생긴다.

컵은 가슴 형태에 따라 입체 재단된 스포츠 브라가 가슴 형태를 예쁘게 해주고, 가슴을 압박하지 않아 편안하다.

비비안은 가슴 모양을 따라 컵이 나뉜 입체 재단으로 돼 가슴을 압박하지 않고 편안하게 감싸주는 스포츠 브라를 내놨다.

어깨끈과 옆날개를 넓게 해 안정감을 더했고, 면보다 흡습성이 4, 5배 뛰어난 쿨론 원단을 사용했다.

3만8천원. 또 비비안은 큰 운동량에도 착용감을 높이기 위해 부드러운 착용감을 강조한 브래지어를 선보였다.

얇고 가벼운 한 장의 원단이지만 한쪽 면을 더욱 부드럽게 편직해 피부에 닿는 부분은 부드럽다.

옆날개와 어깨끈을 넓게 해 안정감을 주었고, 매시 원단을 사용해 통기성도 보강했다.

3만3천원. 세트로 구성된 팬티 역시 매시 창을 대어 땀 흡수와 발산이 잘 된다.

1만2천원. 푸마는 검정과 빨강을 사용해 활동적인 이미지를 내는 스포츠 브라를 내놨다.

신축성이 뛰어나 움직임이 큰 운동을 할 때도 활동하기에 편안한 서플렉스(SUPPLEX) 소재로 제작됐다.

3만9천원. 요가웨어 전문 브랜드 세븐다이얼은 브라 컵이 내장된 스포츠 브라를 내놨다.

가슴을 압박하지 않으면서 편안한 착용감을 준다.

1만8천원.

◇착용할 때 주의할 점은?

스포츠 브라는 운동용 브래지어인 만큼 평상시에 일반 속옷처럼 착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편안하다는 이유만으로 계속해서 착용하는 경우, 가슴이 처지거나 옆으로 퍼지게 돼 예쁜 가슴을 가질 수 없다.

스포츠 브라는 운동을 하는 짧은 시간에만 착용하고, 운동 후에는 일반 보정 속옷을 착용하는 것이 몸매를 가꾸는 데 도움이 된다.

스포츠 브라가 홑겹 원단만으로 되어있어 유두가 도드라지는 것이 싫다면 란제리 브랜드에서 별도로 판매하는 얇은 부직포 패드를 구입해 삽입하는 것도 좋다.

패드를 선택할 때에는 통기성이 있는지 살핀다.

김영수기자 stel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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