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림픽 이모저모> 성화, 마라톤에 도착

0...'신들의 땅' 아테네를 밝힐 성화가 11일(한국시간) 고대 마라톤의 발생지인 마라톤 평원에 도착했다.

아테네에서 북동쪽으로 40㎞가량 떨어진 이곳은 기원전 490년 도시국가 아테네가 페르시아와의 전쟁에서 이긴 뒤 한 병사가 승전보를 전하기 위해 아테네까지 달렸다는 고사를 통해 '마라톤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다.

성화는 마라톤 시내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피레우스 항구를 거쳐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언덕으로 향할 예정이다.

또 전세계 일주를 마감한 성화는 이어 올림픽 스타디움으로 옮겨져 개막식을 빛내고 16일간 타오르게 된다.

= 올림픽 반대 집회..사망 노동자 추모 =

0...개막을 사흘 앞두고 아테네시 한폭판에서 열린 올림픽 반대 집회에서는 경기장 건설 도중 숨진 13명의 건설 노동자에 대한 추모행사가 진행됐다.

그리스 의회 앞에서 열린 이날 집회에는 500여명이 참석했으며 침묵이 흐르는 가운데 사망자 이름이 차례로 불렸고 13개의 십자가에 월계관이 씌워졌다.

그리스 건설노동조합의 안드레아스 자자풀로스 대표는 "우리는 피의 대가로 올림픽을 치르고 있다"며 "(정부가) 올림픽 유치에 막대한 돈을 써 후손들에게 돌아갈 지원이 줄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13명이 죽고 240명이 다쳤다"며 "안전을 보장되지 않는 건설 현장에서 이제 누가 일하겠느냐?"고 반문했다.

= 美 최고령 올림픽 메달리스트 로케펠러 사망 =

0...미국의 최고령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알려진 제임스 스틸먼 로케펠러가 102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그의 유족들이 11일 밝혔다.

미국올림픽위원회(USOC)에 따르면 예일대 재학시절 조정팀 주장이었던 로케펠러는 1924년 파리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냈다.

당시 조정팀 멤버중에는 '스폭 박사의 육아서'를 출간, 전후 세대 부모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던 벤저민 스폭 박사도 포함돼 있다.

1902년에 태어난 로케펠러는 1930년 씨티은행에 입사, 사장과 회장을 거쳤으며 사장 재직 당시에는 합병을 통해 현재의 시티그룹을 태동시켰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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