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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칸' 김영광, 무실점 행진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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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리틀 칸' 김영광(전남)의 1천분 무실점 도전이 34분을 남기고 아쉽게 무산됐다.

김영광은 12일(한국시간) 그리스 테살로니키에서 열린 한국과 그리스의 2004아테네올림픽축구 A조 조별리그 개막전에서 2-0으로 리드하던 후반 32분 타라리디스에 만회골을 내준데 이어 5분 뒤 파파도폴로스에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한 것.

아시아 최종예선 6경기를 포함해 11경기에서 889분 무실점 행진을 이어온 과시했던 김영광은 이로써 무실점 행진이 966분에서 멈췄다.

대망의 1천시간 무실점 기록 달성을 34분을 견디지 못해 좌절했지만 김영광은 자칫 패전으로 이어질 뻔한 경기를 무승부로 막아내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김영광은 이날 김치곤(서울)의 퇴장으로 수적열세에 몰린 상황에서도 수차례 선방을 하는 등 개인적으로는 후회없는 한판이었다.

그는 전반 6분 1대 1 찬스에서 날린 아그리티스의 결정적인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냈고 13분 파파도풀로스의 슛도 동물적인 감각으로 쳐냈으며 후반 인저리타임 때 사파니스의 결정적인 헤딩슛도 몸을 던져 방어, 한국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0...그리스가 이날 한국의 골포스트와 크로스바를 모두 3번 맞혔다.

10명이 싸우는 한국을 맞아 후반 37분 심판의 애매한 페널티킥 판정에 힘입어 겨우 패배의 멍에를 벗은 그리스는 전반 29분 아그리티스의 슛이 김영광의 손끝을 스친 뒤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21분에는 한국의 왼쪽 골문, 34분에는 크로스바를 맞힌 것.

골대를 여러번 맞히는 진다는 축구계의 정설이 이날 경기에도 적용되는 듯 했으나 그리스 승리의 여신인 '니케'는 끝내 한국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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