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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정구, 국가대표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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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정구가 국가대표 자리를 독식했다.

지난달 안성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회 아시아정구선수권대회(오는 12월6~12일.태국 치앙마이) 파견 한국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경북의 문경시청과 대구가톨릭대는 각각 3명과 2명씩 남자 대표선수를 배출했다.

경북은 이로써 이번 선발전에서 남자 대표 6명 가운데 5명을 탄생시켜 타 시, 도 정구 관계자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샀다. 나머지 한명이 추천선수임을 감안하면 경북은 최종 선발전에서 모두 우승한 셈이다.

문경시청의 황정환-김희수조는 남일반 복식 최종전 1, 2차 결승에서 광주동구청의 서교원-박상국조를 각각 4대0, 4대2로 물리치고 대표자리를 확보했다. 문경시청의 방준환은 남일반 단식 최종전(3전2선승제)에서 최봉권(이천시청)을 2대0으로 꺾고 아시아선수권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대구가톨릭대의 김재복-박창석조는 대학 몫으로 주어진 남대부 복식 최종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문경시청 주인식 감독은 남자 대표팀의 코치로 선임되는 영광을 안았다. 주 감독은 "한국 남자 정구는 지난해 히로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 4개 가운데 3개를 차지하는 등 세계 최강을 자랑하고 있다"며 "아시아선수권에서도 금 3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준환은 히로시마 세계선수권에서 2관왕에 오른 팀의 에이스. 황정환과 김희수는 2002부산아시안게임 단체전 우승의 주역이다.

김재복과 박창석은 이번에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이들은 고교 시절부터 전국 대회를 휩쓴 유망주로 대표팀의 차세대 기둥이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올해 전국체전 단체전에서 4연패를 노릴 정도로 '남자 대학 정구의 지존'으로 자리잡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김종태 감독(경북정구협회 전무)는 "문경을 중심으로 한 경북 정구가 전성기를 맞고 있다"며 "2008년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문경에서 유치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사진 : 남자 정구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우승한 경북 선수단. 왼쪽부터 김희수, 방준환, 황정환 선수. 주인식, 김종태 감독. 박창석, 김재복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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