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모집은 정시모집 이전에 별도로 제공되는 대학진학 기회이지만 주의해야 할 점이 많기 때문에 소홀히 생각해서는 안 된다.
경솔하게 지원했다가 엉뚱한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원서접수 방법도 인터넷 중심으로 점차 바뀌고 있기 때문에 대학별로 정확한 접수 방법과 기간을 확인해야 한다.
▲인터넷 접수 주의=일반 창구를 통해서만 접수하는 대학은 수시2학기 모집을 실시하는 178개 대학 가운데 18개에 불과하다.
인터넷 이용이 일반화하면서 55개 대학은 아예 인터넷으로만 응시원서를 접수한다.
나머지 110개 대학은 인터넷과 일반 접수를 병행하지만 접수 방법에 따라 기간이 다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인터넷 접수 마감일에 지원이 몰려 서버가 과부하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하루이틀 정도 빠른 대학이 많다.
▲다양한 전형시기=수시2학기 모집의 전형방법이 다양한 것은 수험생들에게 알려진 사실이지만 같은 대학이라도 전형유형에 따라 전형시기가 다른 곳이 상당수라는 사실에도 유념해야 한다.
복수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전형시기를 잘 따져 실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가령 수능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요구하는 추천전형 등은 수능시험일 이후에 면접.구술,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곳이 많지만 특기자 전형 등은 9월이나 10월에 면접.구술, 논술고사를 보는 경우가 많다.
▲합격 후 등록 유의=수시2학기 모집은 무제한 복수지원할 수 있지만 한 곳이라도 일단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므로 지원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추가합격한 경우에도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따라서 일단 수시모집에 합격한 뒤 등록을 포기하면 올해 대학 진학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모든 전형일정이 끝난 뒤 입학 학기가 같은 2개 이상의 대학에 이중등록하는 것도 금지된다.
적발되면 모두 합격이 취소된다.
이 같은 규정은 교육대를 포함한 4년제 대학과 전문대에 적용되며 산업대와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대학이나 각종 학교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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