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근 경북도지사는 정부의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시.도별 균형배분 방침에 대해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이 지사는 16일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만나 "경북은 전국토의 20%나 차지하는 광활한 지역으로 전북의 2.4배나 된다"며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시.도별 배분시 일률적인 균등 배분을 지양하고, 시.도별 면적 및 지역여건, 산업특성, 유치 당위성 등을 고려해 차등 배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지사는 또 경북도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한국전력, 도로공사, 주택공사, 토지공사 등 공공기관 이전과 정부가 추진 중인 미래형 혁신도시건설에 따른 관심과 정책적 배려를 당부했다.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16일 상경 로비를 펼치고 있는 이 지사는 정부의 신행정수도 예정지가 충남 연기.공주로 확정됨에 따라 공공기관 이전 및 미래형 혁신도시 건설계획 등 현안 해결을 위해 정부 주요 인사들과 잇따라 접촉할 계획이다.
특히 이 지사는 지난 7월 노무현 대통령의 포항 방문시 약속한 서천~상주~영덕간 동서고속도로 조기건설과 포항 R&D 특구 등에 대한 가시적 추진을 건의했다.
아울러 '지방 연구중심대학' 사업에 포항공대의 차세대 청정에너지 기술개발 프로젝트가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지방 연구중심대학 사업'은 정부가 지방의 우수 이공계 대학을 집중 육성해 지역 특화분야의 혁신과 신산업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이 지사는 "공공기관 이전 및 동서고속도로 건설 등 주요 현안은 직접 정부부처 장.차관을 만나 설명하는 등 지역 현안사항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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