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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첫 금에 임원진들 안도의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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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단이 초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원희(23.마사회)가 16일 오후 금메달을 따자 임원들이 안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한국 임원들은 금메달을 기대했던 사격의 서선화, 조은영, 천민호가 줄줄이 고배를 마셨고 유도의 최민호도 동메달에 그치자 크게 낙담했었다.

특히 국제대회 14회 연속 우승 행진을 펼쳐 금메달을 확신했던 배드민턴 혼합복식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대교눈높이)조의 8강 탈락은 충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원희의 금메달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았다.

이 덕분에 금메달 예상 후보들의 부진이 이어지자 기자들의 과잉 취재 탓이라며 기자들을 압박하던 모습은 온데 간데 없어졌다.

신박제 한국선수단장은 "지금까지 피가 바짝바짝 말랐다"며 "이원희가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금메달에 물꼬가 터일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와 관련 한국선수단은 금메달 목표 수정이 있을 것이란 전망과는 달리 당초 목표인 10위권 진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배드민턴 혼합복식이 탈락한 것은 의외지만 그 밖에 종목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 신 단장은 "유도의 경우 당초 목표가 금메달 1개였기 때문에 이원희의 금으로 목표 달성은 이미 한 셈"이라며 "사격은 이보나가 의외의 동메달을 획득했듯이 여전히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테네.이창환기자

사진 : 16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아노리오시아홀에서 열린 남자유도 73kg급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원희 선수가 금메달을 깨물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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