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경산 유선방송 서비스 제로

아테네올림픽 중계를 보느라 많은 시민들이 밤잠을 설치고 있다.

지난 15일 한국의 축구 8강 진출 분수령이었던 멕시코전이 새벽 2시 30분부터 열렸다.

전국의 많은 시민과 마찬가지로 경산지역 시민들도 졸린 눈을 비벼가면서 중계를 기다렸다.

하지만 새벽 2시쯤 아무런 안내도 없이 모든 채널의 방송이 중단됐다.

방송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시작되지도 않았고 다음 날 오전 8시가 돼서야 정상으로 돌아왔다.

수많은 가입자들이 유선방송국으로 항의전화를 했으나 전화는 아침이 될 때까지 연결되지 않았다.

경산유선방송은 아무런 사과표명도 하지 않았다.

수만 가구의 가입자에게서 매달 일정액의 가입비를 받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선방송국의 태도로서는 너무나 이해되지 않는 처사였다.

앞으로도 많은 중요한 올림픽 경기방송이 있을 것이고, 또 다른 중요한 방송이 있을 것이지만 책임감 없는 방송사의 이런 모습은 이 방송국을 믿고 시청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를 안겨준다.

이현재(경산시 정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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