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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어장 개장...항구마다 '웃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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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의 대표적 어종인 오징어 어획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작년보다 20여일 정도 늦은 오징어잡이이긴 하지만 동해안 각 항.포구는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고 어민들의 표정도 밝아졌다.

영덕군 축산수협 경우 25일 2억5천여만원, 24일 2억6천여만원 등 이틀간 5억여원의 오징어를 위판, 새벽부터 항구에는 오징어를 구입하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차량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박노창 축산수협장은 "지난주 태풍 '매기'가 지나가면서 조류의 이동으로 러시아쪽 바다에 서식하던 오징어가 남하를 시작한 것 같다"면서 "현재 어항도 좋아 풍어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오징어는 플랑크톤.조류.수온 등 3박자가 맞아야 남하하며, 내년 1월까지 어획이 계속되는데 올해의 경우 이상기온 등의 영향으로 남하가 늦어 그동안 어민들의 애를 태웠었다.

올 오징어 위판가격은 20마리 한 상자당 1만4천~1만7천원으로 작년과 비슷한 선에서 형성됐다. 오징어는 동해안 어민들을 지탱시켜주는 대표적 어종. 실제로 지난해 오징어 위판액은 축산수협 140여억원, 강구수협 120여억원에 이르며, 전체 위판액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박 수협장은 "동해안에 있어서 오징어는 '바다의 쌀'이나 마찬가지"라며 "한동안 수온 등의 영향으로 잡어 등도 잡히지 않아 어민 표정이 어두웠는데 모처럼 항구에 웃음꽃이 피고 있다"고 했다.

한편 한달전 한 척당 1천200만원의 입어료를 지급하고 러시아 어장에서 오징어를 잡았던 구룡포 선적 채낚기 등 동해안내 34척의 어선도 25일부터 한 척당 5천팬(1팬 8kg)~8천여팬의 오징어를 잡아 입항을 시작했다. 러시아 어장에서 잡힌 오징어는 정부가 팬당 1만9천원씩에 매입, 비축한 뒤 가격 변동에 따라 시중에 출하한다. 영덕.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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