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폭염 영향으로 채소값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동아유통센터에 따르면 애호박은 1박스당 3만8천원선으로, 개당 2천580원에 판매되고 있어 두배 이상 값이 올랐다. 상추는 한단에 2천원선, 시금치 한단 5천원선, 양상치 한포기 4천원선으로, 전반적으로 더위에 약한 채소류는 예년에 비해 값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양배추는 포기당 8천원까지 올라 유통관계자들도 "이런 적은 없었다"며 혀를 내두르고 있다.
배추는 한달 넘게 4천~5천원사이를 오가는 고가품목으로 꼽히고 있으며 가시오이는 지난주 400원이던 것이 현재 개당 8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지난 태풍 메기의 영향으로 하우스 재배 지역이 피해를 입어 출하량이 줄어든 탓이다. 홍고추의 경우 출하량이 워낙 적어 '부르는게 값'이라는 것이 유통관계자들의 말이다.
또 무더위와 태풍으로 닭 산란양이 줄어들면서 계란값도 치솟아, 65g이상 특란 30알 기준 3천150원선이던 것이 현재 4천800원선에 판매돼 50%이상 값이 올랐다.
동아쇼핑 식품부 강호진 계장은 "이번 여름은 너무 더워서 채소류들이 대부분 녹아내려 출하량이 크게 줄어든데다 태풍 피해까지 겹치면서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는 1,2주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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