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업체 부도로 7년째 중단됐던 청도군 이서면 학산리 아파트 공사가 조만간 재개될 전망이다.
지난 1996년 (주)창신이 24평형 112가구(연건평 2천893평) 규모의 14층 아파트 건립에 나섰으나 자금난으로 착공 일년 만에 부도나면서 현재까지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돼 왔다.
그러나 최근 (주)프라임건설(대표 이재규)이 법원 경매로 공정 60% 수준의 이 아파트 현장을 인수해 청도군에 사업주 및 사업계획 변경신청서를 제출, 공사재개를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내달 초 본격 공사를 재개하는 동시에 분양에 나서 내년 9월쯤 입주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서면 주민들은 "짓다만 아파트 공사장이 장기간 방치되면서 흉물로 변해 주변 경관을 크게 해쳤을 뿐 아니라 청소년 탈선장소가 되는 등 우범지대로 변했다"며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돼 입주가 완료되면 지역발전을 한단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주)프라임건설 이재규 대표는 "7년 전보다 인건비.자재값 등 건축비는 엄청난 폭으로 인상됐지만 농촌지역 수준에 맞춰 분양가는 올리지 않을 방침"이라며 "대구에 인접해 입지조건이 좋은데다 현재 건설 중인 가창~각남간 4차로 개통과 소싸움장 등이 완공되면 투자가치는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청도군 우수택 건축담당자는 "전문기관에 건축물의 안전진단을 의뢰한 결과 별문제가 없었지만 완벽한 시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청도.정창구기자 jungc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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