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변신은 무죄.' 얼마전 '팝의 요정'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청순함의 대명사' 왕조현 등 해외 톱스타들의 살찐 모습이 공개돼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다시 날씬한 몸매로 나타나긴 했지만 이들의 모습은 연일 매스컴과 인터넷을 장식했고 뚱뚱해진 이유에 대해 갖가지 억측이 난무했다.
외모가 인기와 직결되는 스타들에게 살은 평생 짊어지고 가야할 멍에다.
작품을 위해 20kg이 넘도록 몸무게를 조절하는 것은 물론,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돈과 시간을 투자하고 고행을 감내한다.
체중 증가를 반복하며 고무줄 몸무게를 선보인 유명인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국내 스타
'고무줄 몸무게'의 대표주자는 단연 설경구다.
평소 몸무게가 73kg 정도인 그는 '오아시스' 촬영 당시 일산에서 충무로까지 하루 6시간 이상씩 걸어다니며 체중을 63kg으로 줄였다.
'공공의 적' 촬영 때는 평소 몸무게보다 15kg을 늘려 80kg 중반의 몸무게를 유지했고 '실미도'에서는 73kg을 회복해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 연기를 보여줬다.
영화 '역도산' 촬영에 한창인 설경구의 현재 몸무게는 94kg. 허리사이즈를 33인치에서 38인치로 5인치나 늘렸다.
'실미도'때에 비하면 21kg이 불어난 상태다.
유지태도 고무줄 몸무게로는 뒤지지 않는다.
영화 '올드보이'에서 최민식에게 복수의 칼날을 겨누는 이우진 역으로 고난이도의 요가 장면을 선보이며 경탄을 자아냈던 유지태는 영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에서 23kg을 찌웠다.
그리고 영화 '남극일기' 출연을 위해 살인적으로 살빼기에 돌입해 본래 몸무게인 70kg 중반대로 되돌아왔다.
역시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에 출연한 김태우 역시 자주 몸무게를 늘린 배우로 유명하다.
평소 72kg 정도인 그는 '여자는...'의 촬영이 한창 진행되던 지난해 10,11월 두 달간 15kg 정도를 늘렸다.
KBS 주말연속극 '애정의 조건'에 출연 중인 송일국은 운동광으로 유명하다.
185cm, 85kg의 건장한 몸을 자랑하는 그가 한때 105kg에 가까운 몸무게를 유지했다면 믿을 수 있을까. 또 드라마 '풀하우스'에서 송혜교와 삼각 관계에 빠져있는 김성수 역시 20kg을 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연기자가 되기 위해 8년 동안 꾸준히 다이어트를 한 결과 현재는 184cm에 72kg의 날렵한 몸매를 자랑한다.
◇해외스타
고무줄 몸무게의 최고봉은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다.
'요요의 여왕'이라는 별명 답게 1988년 155cm의 키에 90kg의 몸무게를 자랑하던 그녀는 저칼로리 다이어트로 30㎏ 이상을 감량했다가 요요 현상으로 1992년에는 원래 몸무게로 돌아온다.
1년 뒤인 1993년 58kg으로 감량한 그녀는 여러 다이어트를 전전하면서 무려 40㎏이나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했다.
르네 젤위거는 연기를 위해 몸무게를 늘이고 줄였다.
167cm에 45kg의 완벽한 몸매를 자랑하던 그녀는 영화 '브리짓 존슨의 일기'에서 푼수끼 넘치는 뚱뚱한 노처녀 역을 소화하기 위해 10kg 정도를 늘렸다.
이후 '시카고'에서 몰라보게 달라진 몸매를 선보인 그녀는 '브리짓 존슨의 일기2'를 찍기 위해 다시 13kg을 찌우는 고행을 감내했다.
에단 호크와 결혼한 뒤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우마 서먼은 쿠엔틴 타란티노의 '킬 빌'에 출연하기 위해 6주 동안 오직 아이스크림과 초콜릿, 푸딩만 먹으며 11kg을 뺐다.
◇어떻게 뺄까
불어난 몸무게를 줄이는 데는 물론 고통이 따른다.
비결은 운동과 식이요법. 대개 하루 2~3시간 이상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요가, 격투기 등으로 땀을 흘리고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한다.
맵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이나 술을 절대 금물. 유지태의 경우 살을 빼기 위해 하루 8시간 구슬땀을 흘렸고 하루 세끼을 거의 야채만 먹으며 살을 뺀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어트에도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
전담요리사와 개인 트레이너 등을 고용해 철저하게 몸무게를 관리하는 오프라 윈프리가 40kg을 감량하는 데 든 비용은 5천813달러. 요가 지상주의자 르네 젤위거도 27kg을 빼는데 933달러를 들였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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