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청이 '태극기 사랑운동'에 나섰다.
달서구청은 구청 광장의 국기게양대를 고쳐 태극기를 나란히 설치된 새마을기와 구(區)기보다 더 높게 달아 시민들의 국기에 대한 존경심을 복돋우기로 했다.
이번 주말 보수작업을 거쳐 다음 주부터 태극기는 다른 기들보다는 50cm 더 높아지게 된다.
또 최근 회의실과 강당 등 일부 사무실에만 걸린 실내 태극기를 나무로 만든 '좌우보필형'으로 바꿔 구청'구의회'보건소'동사무소 등 모든 사무실에 내걸었다.
좌우보필형 국기는 옛날 왕의 교지(敎旨)나 왕에게 올린 상소문(上疏文)에 쓰였던 형태로 574㎜×350㎜ 크기다.
특히 유리가 없어 답답한 느낌이 없고 조명 방향에 따른 빛의 반사에 의해 국기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단점이 개선됐다.
황대현 달서구청장은 "태극기 사랑운동이 주민들의 애국심을 높여 일제 잔재 청산은 물론 국경일 등의 국기 달기가 늘어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지난 2002년 유리액자 태극기가 일제 잔재라는 등의 지적에 따라 좌우보필형, 족자형, 상방족자형 등 3가지의 국기틀을 선정, 권장하고 있으나 대구지역 행정기관들은 여전히 유리액자형 태극기를 걸고 있는 실정이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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