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의 겨울 준비는 책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동물원 구경 등을 가기 전후에 책으로 알아볼 수 있다면 체험의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잘 설명된 책 몇 권을 소개한다.
◇동물들의 겨울나기/ 베른트 하인리히 지음/에코리브르
우리에게 '벌의 경제학'으로도 잘 알려진 미국 버몬트 주립대의 베른트 하인리히 교수가 미국 동북단 메인주에서 통나무집 속에서 동물들을 찬찬하게 관찰한 수필 형식의 일지이다.
무게 5g에 불과한 상모솔새가 영하 40도의 겨울을 견디는 지혜를 볼 수 있다.
눈속 터널에 먹이를 숨기는 족제비, 번데기 상태로 겨울을 나는 곤충들의 극한 투쟁, 얼어붙은 호수 밑바닥에서 6개월이나 꼼짝 안 하는 늑대거북이 등 처절하면서도 아름다운 동물들의 겨울나기 모습과 자연 속에서 얻은 지혜를 알게 해 준다.
◇시튼의 숲 /어니스트 시튼 지음/하늘연못
동물들의 겨울나기가 숲에서의 동물들에 대한 관찰이라면 시튼의 숲은 동물을 관찰하기 위해 숲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다.
보이스카우트의 창시자이기도 한 시튼은 야생 관찰과 탐구의 선구자였다.
이 책은 자연 생활에 필요한 생존기술과 방법을 가르쳐 준다.
나무막대를 이용해 불을 지피는 법, 동물의 발자국 판별법, 매듭 묶는 법, 인디언이 가르쳐준 숲 속 생활의 지혜 등이 같이 실려 있다.
◇동물들은 왜 옷을 입지 않아요/글 주디 바레트, 그림 론 바레트/지양어린이
이 책은 동물들이 왜 옷을 입지 않는지 직설적으로 가르쳐 주지 않는다.
다만 동물들이 옷을 입으면 얼마나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는지를 알려 줄 뿐이다.
가시두더지가 옷을 입는다면, 낙타가 옷을 입는다면, 뱀이 옷을 입는다면, 생쥐가 모자를 쓴다면, 기린이 넥타이를 한다면, 캥거루가 옷을 입는다면, 암탉이 옷을 입는다면... 이런 상상들이 즐겁게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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