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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30분짜리 '다부동전투' 영화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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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대구사수를 두고 최후의 전선을 펼쳐 제일 치열했던 '다부동 전투'가 참전용사인 영화제작자에 의해 스크린으로 옮겨진다.

그동안 한국전쟁을 다룬 영화는 많았지만 다부동전투를 소재로 이를 정면으로 다룬 제도권 영화가 만들어지기는 처음이다.

제작사 삼도필름(대표 김상용.72)은 7일 "40여억원을 투입해 다부동 전투를 소재로 한 2시간30분짜리 대작인 '길고 긴 여름날(가칭)' 영화 제작에 들어가기로 했다"며 "현재 시나리오 초고를 완성해두고 고증을 통한 보완 작업을 진행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길고 긴 여름날'은 한국전쟁 당시 1사단장이었던 백선엽 장군의 수기로 김 대표는 이를 중심줄거리로 삼아 한국전쟁을 재조명할 계획이다. 여기에다 당시 실화로 널리 알려졌던 특공대장과 간호장교의 애틋한 사랑이야기 등을 사실적으로 가미해 흥행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30여년간 국군홍보영화만을 전문적으로 제작해온 김씨는 홍보영화 이미지를 벗기위해 이 영화를 만드는 동안에는 영화사 이름도 '한미영화(주)'로 변경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도 현실과 맞지않는 엉뚱한 전쟁장면이 많았다"며 "한국전쟁이 잘못 알려진 것이 많아 직접 참전했던 전쟁의 실상을 그대로 후세에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길고 긴 여름날'은 겨울장면부터 촬영을 시작해 내년 9월쯤 촬영을 끝내고 2006년 6.25에 맞춰 개봉할 예정이다.

영화제작을 앞두고 김 대표는 7일 오전 칠곡군 가산면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열린 '다부동전투 구국영령 추모제'에 직원 6명과 함께 참석, 추모제 행사를 촬영하고 영화의 배경이 될 현장을 사전 답사했다.

박운석기자 stoneax@imaeil.com 칠곡.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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