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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동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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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패혈증 첫 발생

제3종 법정 전염병인 비브리오 패혈증이 포항에서 처음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포항 모 시장에서 꽁치를 구입해 먹은 박모(62.울릉군 울릉읍)씨가 비브리오 패혈증에 감염돼 포항 선린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지금까지 서해와 남해에서 주로 발생한 반면 동해안에서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포항에서 처음으로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박씨의 부인 이모씨에 따르면 박씨는 흥해에 사는 아들 집에 들렀다가 지난달 30일 시장에서 꽁치 3마리를 구입해 물회를 만들어 먹었다는 것. 꽁치회를 먹은 박씨는 이날 밤부터 심한 오한과 설사, 구토증세를 보이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병원에서 비브리오 패혈증 판정을 받았다.

주로 7~9월에 발생하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해도 감염될 수 있으며 치사율이 50%에 이르는 법정 전염병이다.

패혈증은 당뇨와 만성 간질환자 등 면역력 저하자에게 주로 발생하며, 건강한 사람은 가벼운 설사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비브리오 패혈증 안전지대로 여겨지던 포항에서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서는 등 여파가 확산될 전망이다.

포항'이채수기자 c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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