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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삼성차 부지 평당 80만원… "너무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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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땅값 떨어뜨리기 총력전

대구 달서구 파산동 옛 삼성상용차 부지에 대한 대구시의 우량기업 유치작업과 관련, 이 부지의 높은 땅값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외자유치 기업이 이곳에 들어올 경우, 관련 법규가 허용하는 한 국.시비를 최대한 동원해 땅값 부담을 줄여준다는 방침인데 중앙정부의 지원이 대구시의 예상만큼 가능할지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옛 삼성상용차 부지개발 업무를 맡고 있는 대구도시개발공사(도개공)는 평당 80만원대에서 분양가를 결정할 예정이다.

도개공은 상용차 부지 개발과 관련, 1천200억∼1천300억원 가량이 투자돼 80만원대는 받아야 도개공이 조성과정에서 손실을 입지 않는다는 것.

도개공은 대구시가 시 재정을 투입해 분양가를 낮추지 않는 이상 80만원대 이하로 분양가를 내리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용차 부지에 3만여평 규모의 공장을 짓기로 결정한 희성전자조차 상용차 부지의 땅값을 높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은 물론, 현재 대구시가 유치를 위해 접촉 중인 기업도 땅값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희성전자 관계자는 "당초 희성전자가 공장설립을 예정했던 성서4차단지가 60만원대인데 상용차 부지는 80만원이 넘어 분양가가 너무 높다"며 "LCD공장이 대규모로 들어서는 경기 파주도 70만원대인데 수도권인 파주보다 오히려 대구의 상용차부지가 더 비싸다"고 했다.

대구시는 희성전자 외에 현재 외국계 전자업체의 상용차 부지 유치에 노력하고 있으며 이들 업체의 분양가를 최대한 낮춰 주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시는 지난 7일엔 담당 공무원을 산업자원부에 보내 외국인투자기업을 위한 분양가 차액 보조 방안을 산자부 관계자와 협의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관련 규정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총액의 절반까지 국.시비 지원을 통해 보조를 해 줄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산자부와의 협의결과, 무조건적으로 지원가능한 것이 아니라 심사위원회를 열어야 하며 기술이전 가능성.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국비지원을 할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외국인 자투기업의 경우엔 분양가를 낮출 수 있는 규정이라도 있지만 국내기업은 이런 제도 뒷받침도 없는 실정이라 투자유치에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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