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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당하는 야간 진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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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시간에 병원이용이 어려운 시민이나 위급환자들에게 좋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시작된 보건소 '야간 진료서비스' 운영이 겉돌고 있다.

지난 1일부터 대구지역에서는 처음 북구 보건소가 시범적으로 야간 의료서비스를 펼치고 있지만 치료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데다 홍보부족 등의 이유로 찾아오는 환자들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북구 보건소의 경우 야간진료 시작 이후 진료를 받은 환자는 하루 평균 3~4명꼴. 그것도 인근 주민이 다수로 서구, 중구 등 멀리서 온 다른지역 주민은 거의 없는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오후8시쯤 북구 침산3동 북구보건소 2층 야간 진료실을 찾은 김모(47.북구 침산동)씨는 "직장에 다니는 탓에 낮에는 시간이 나지 않아 저녁에 보건소를 찾았다"면서 "취지는 좋지만 아직 시민들게게 홍보가 제대로 안 된탓인지 야간 진료서비스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북구 보건소 관계자들도 "일반내과와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전문의들이 근무하고 있고 플래카드로 홍보에 나서고 있으나 환자가 적어 어려움이 많다"며 "외상환자들이 많이 찾지만 소독도구나 부목 등 아직 일부 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라 밝혔다.

김건우 일반 외과전문의는 "보건소 진료비는 500원이지만 전문의 4명과 한의사 1명이 참여하고 있어 진료의 질이 개인병원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면서 "점차 입 소문으로 알려지고 보건복지부의 지원이 이뤄지면 보건소를 찾는 환자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이용실적이 부지하자 북구보건소는 앞으로 야간보건소 활성화를 위해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진료과목 확대, 야간병원 연계체계 등 새로운 서비스도 도입도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대구의 북구보건소를 비롯, 전국 15군데의 보건소를 선정해 야간진료서비스를 실시토록 하고 평일에는 오후6~10시까지, 토요일에는 오후1시~5시까지 진료토록 했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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