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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간사장 간사장직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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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의 제2인자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간사장이 13일 당 대표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小泉純一郞) 총리에게 간사장직 사의를 표명했다.

아베 간사장은 이날 오전 고이즈미 총리가 유엔총회 연설 등을 위해 11일간의장기 해외순방을 떠나기 앞서 면담을 갖고 지난 7월 참의원 선거패배에 책임을 지고간사장직을 사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언론들은 고이즈미 총리가 아베 간사장의 사의를 반려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아베 간사장은 "앞으로도 전력을 다해 고이즈미 정권을 뒷받침하겠다"는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간사장이 이날 사의를 표명하고 나선 것은 고이즈미 총리가 장기 해외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곧바로 당정개편을 단행할 방침을 표명해놓은 상황에서 부담을주지 않기 위해서로 보인다.

고이즈미 총리는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아베 간사장의) 입장을 들었고 대체로 이해했다. 돌아와서 한번 더 이야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 정가에서는 고이즈미 총리가 유임을 제안하더라도 아베 간사장이 수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베 간사장의 입각설도 흘러나오고 있지만 "선거패배 책임 문제를 애매하게 만드는 일"이라는 게 본인의 입장이라고 복수의 자민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따라서 아베 간사장은 평당원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일각에서는 고이즈미 총리로서는 최대 개혁과제인 우정사업 민영화와 헌법개정 작업이 본격화된 가운데 '존재감'이 뚜렷했던 아베 간사장의 공백이 클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이같은 관점에서 고이즈미 총리가 '삼고초려'의 모양으로 그를 당정 요직에 재기용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시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아베 간사장은 일본 정가에서 대북 강경파를 대표하는 인물이며 소장파임에도차기 총리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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