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달서구 분양열기 '부활'

투기과열해제방침 효과

정부의 투기과열지구 해제 방침이 분양시장에 반영된 탓인지 최근들어 달서구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의 모델하우스마다 "청약 또는 계약을 하겠다"는 수요자들로 넘쳐나고 있다.

그동안 분양승인을 못받아 청약을 미뤄왔던 신일이 달서구 상인동에 건설할 예정으로 10일 재공개한 '신일 해피트리(642-7400)'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당일 5천여명 등 12일까지 3일간 2만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면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오는 2007년 3월 입주예정인 이 아파트(678가구)는 13~15일 청약을 받아 20~21일 계약을 할 예정. 분양가는 기준층(기본형) 33평형 1억9천810만원, 47평형 3억1천634만원, 58평형 3억9천230만원.

지난달 31일 공개한 월성동 1천126가구 규모의 '코오롱 하늘채(644-1900)'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도 3일간 2만여명이 찾는 등 분양열기를 반영했고, 지난 7월 분양에 들어간 499가구 규모의 '태왕 아너스 월성(431-5800)'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도 실수요자 위주로 방문객이 끊이질 않고있는 가운데 계약률도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단지내 영어마을'을 내세우며 분양에 들어간 상인동 'LG상인 자이(642-8100)'아파트의 경우도 계약률이 초기 80%에서 최근에는 95%로 오른 가운데 55평형을 위주로 지금도 "분양받겠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는 등 올들어 달서구 지역에서 동시다발로 아파트 신규분양이 이뤄지면서 분양시장 전체가 달궈지고 있으나 작년 상반기처럼 과열양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최근들어 달서구 지역에서 신규분양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월배지구단위계획지구 등 10월 이후 분양에 들어가는 단지의 경우는 수요부족으로 분양에 애를 먹을 것으로 점쳐지면서 시행사들이 신규 사업부지 가격이 평당 350만원을 넘을 경우엔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 사업을 속속 포기하거나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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