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도장에 다니는 초등학생 아이가 태권도 승품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졸랐다. 어린 것이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인다고 하니 아이가 대견스러웠다. 또 지난번 올림픽에서 문대성 선수가 태권도 금메달을 따는 장면도 떠올랐다.
하지만 승품심사비가 무려 12만원이나 된다는 것이 무척이나 당황스러웠다. 잠시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돈 때문에 아이의 기를 죽일 수 없어 어렵사리 돈을 장만해 심사를 받게 했다. 승품심사에 통과한 아이가 한동안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덩달아 만족했지만 솔직히 경제적 부담에는 속이 쓰렸다.
태권도는 우리나라의 국기로 초등학생들은 물론 최근에는 여성들의 체력단련 운동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요즘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해 승품심사비를 낮춰 부모들의 부담을 줄여 주기를 기대한다.
신은영(대구시 연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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