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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서 모텔화재 1명 사망 14명 중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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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0시쯤 경산시 삼북동 ㅊ모텔에서 방화로 보이는 불이 나 투숙객 이모(47'전북 완주군 봉동읍)씨가 숨지고 백모(51'부산시 해운대구 반송동)씨 등 1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불은 경산 청과시장 인근 모텔 4층 출입문 입구 쪽에 치워둔 매트리스에서 불길이 치솟아 복도에 깔려 있던 카페트로 옮겨붙었으며, 유독가스가 발생한 데다 대피 통로와 탈출구가 막혀 인명 피해가 많았다.

화재 당시 2~4층 28개 객실 중 불이 난 4층 7개 객실에는 대구 반야월 모 아파트 모델하우스 신축 공사장 인부 13명이 장기 투숙 중이었다.

불이 나자 경산소방서는 펌프차와 굴절차, 고가사다리차 등 14대의 소방차와 소방관 50여명, 의용소방대원들을 출동시켰으나 시장 입구에 주차된 차량들로 굴절차와 고가사리차 등이 제대로 진입하지 못해 인명구조가 늦어졌다.

이 때문에 505호실에 투숙했던 이씨는 목욕탕으로 피신했다가 연기에 질식돼 숨졌고, 조모(42'경기도 시흥시)씨는 4층에서 뛰어내리다 갈비뼈가 부러지는 상처를 입었다.

나머지 투숙객들도 창문을 열고 구조의 손길을 기다렸으나 유독가스를 마셔 경산 경상병원과 신동산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며칠 전 이 모텔에 투숙했던 최모(47'성주군 월항면)씨를 유력한 방화 용의자로 붙잡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최씨는 경찰조사에서 "결혼도 못하고 마땅히 갈 곳도 없다. 세상이 싫어 일회용 라이터로 매트리스에 불을 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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