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고압의 전기오븐에서 익힌 오리를 불꽃으로 다시 한 번 익혀, 먹기 좋게 썰어 손님상에 낸다. 불꽃 쇼가 입맛을 더욱 당긴다. 수성구 시지동 고산초등학교 골목 안 '천을산 오리마을'. 육질이 맛있는 영국산 체리베리 품종을 갖고 오리불꽃구이를 비롯해 전골, 로스구이, 찜, 떡갈비, 샤브샤브 등 8가지 오리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집이다.
"필수 아미노산과 무기질이 많은 오리는 예부터 어혈을 풀고 항염증, 고혈압에 약리작용이 높은 식품이었고 최근엔 공해물질에 대한 해독력도 뛰어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인 구용근씨는 포도씨 기름과 순화된 양주를 섞어 익힌 오리에 불꽃을 덧씌우면 기름기도 더 빠지면서 냄새도 없어지며 육질도 훨씬 부드러워진다고 말했다.
이 때문인지 이 집에서 불꽃구이는 연한 육질, 고소한 지방층, 쫄깃한 껍질 등 삼색 맛이 잘 어우르진 별미로 통한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소스와 같이 먹으면 달콤하고 새콤한 맛을 더한다.
소스는 파인애플, 마늘 등 10여가지 과일과 채소에 소금으로 간했다. 수삼, 은행, 대추를 얹어 내놓는 중탕식 찜은 오리고기에 이들 약재의 향이 잘 스며들어 또 다른 오리고기 맛을 즐기려는 어른들이 많이 찾고 오리 떡갈비는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있다. 주로 45일정도 키워 무게 1.5kg되는 중형을 요리에 쓴다.
오리불꽃구이 한 마리 4만 5천원, 반 마리 2만 5천원, 오리찜 큰 것 3만 5천원, 중간 것 2만 2천원. 큰 것은 어른 서너 명이 먹기에 충분한 양이다.
문의:053)794-5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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